
국가 IMEI 등록 목록에 없는 휴대폰을 끊는 나라는 약 20곳이에요. 튀르키예, 파키스탄, 이집트, 인도네시아, 칠레, 페루가 대표적이에요. 대부분은 현지 유심을 끼웠을 때만 해당돼요. 외국 유심이나 여행용 eSIM으로 로밍하는 여행자는 보통 빠지지만, 튀르키예에서 데이터만 쓰며 오래 머무는 경우와 파키스탄, 아르메니아의 규정 초안은 예외예요.
라호르나 리마, 타슈켄트 공항에서 유심을 사면 휴대폰에 마감일이 하나 따라붙어요. 읽지도 못하는 언어로 된 문자가 날아오는 일이 많은데, 며칠이나 몇 주 안에 휴대폰을 등록하지 않으면 서비스가 끊긴다는 내용이에요. 사기도 아니고 고장도 아니에요. 자기 나라 통신망에 붙을 수 있는 모든 단말기를 목록으로 관리하는 정부가 늘고 있거든요. 목적은 대개 휴대폰 수입세를 걷고, 짝퉁과 도난폰을 통신망에서 몰아내는 거예요.
이 가이드에서는 어느 나라가 이렇게 하는지, 여행자에게 며칠이 주어지는지, 등록하는 데 얼마가 드는지 알아볼게요. 그리고 이 모든 게 나와 상관있는지를 가르는 한 가지, 바로 폰에 꽂힌 게 누구의 유심인지도요.
모든 휴대폰에는 IMEI라는 15자리 일련번호가 있고, 폰이 통신망에 붙을 때마다 망이 이 번호를 봐요. 유심을 두 개 쓰는 폰, 그러니까 eSIM이 되는 폰은 보통 IMEI가 두 개예요. 전화 앱에서 *#06#을 누르거나, iPhone이라면 설정 > 일반 > 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세 가지 번호가 어떻게 다른지는 EID, ICCID, IMEI 가이드에 정리해 두었어요.
대부분의 나라는 IMEI를 블랙리스트에만 써요. 도난 신고된 폰의 번호를 통신사들이 공유해서 어디서든 막는 방식이에요. 이 가이드에 나오는 나라들은 한 걸음 더 나가 화이트리스트를 운영해요. 현지 통신망을 쓰려면 국가 등록 목록에 올라 있어야 하고, 해외에서 산 폰은 신고하고 대개 세금까지 내야 목록에 올라가요. 파키스탄의 시스템은 DIRBS, 튀르키예는 MCKS, 페루는 RENTESEG, 칠레는 Multibanda라고 불러요.
목록에 없는 폰에는 보통 먼저 유예 기간이 주어져요. 페루는 통신사 문자를 받은 뒤 영업일 2일, 볼리비아는 약 3일, 칠레,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은 30일, 이집트는 90일, 튀르키예는 120일이에요. 기간이 끝나면 등록할 때까지 모든 현지 통신망에서 '서비스 없음'이 떠요. 와이파이는 계속 돼요.
이런 등록 제도는 현지 통신사를 통해 돌아가고, 확인은 폰이 그 통신사의 유심을 쓸 때 이뤄져요. 자기 나라 유심을 꽂은 채 들어온 여행자의 폰은 통신망 입장에서 다르게 보여요. 외국 통신사가 요금을 매기는 로밍 단말기로 들어오니까요. 적용 대상을 명시한 규정에서는 로밍 단말기가 빠져 있어요. 칠레 규제 기관은 이걸 한 줄로 정리해요.
§휴대폰을 로밍 모드나 와이파이로만 사용한다면 이 등록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른 나라들도 같은 이야기를 해요. 인도네시아 관세청은 외국 유심을 쓰는 방문객(인바운드 로머)은 IMEI를 등록할 필요가 없다고 밝혀요. 콜롬비아의 휴대폰 관련 법령은 국제 로밍 중인 휴대폰을 적용 대상에서 빼고, 볼리비아 규정도 거의 같은 표현으로 로밍을 제외해요. 카자흐스탄 당국자들도 같은 설명을 하고, 우즈베키스탄은 현지 통신망에 한 번도 붙은 적 없는 폰에 한해서만 로밍을 면제해요. 페루 통신 규제 기관은 여행자에게 외국 통신사 유심으로 국제 로밍을 쓴다면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다고 안내해요.
여행용 eSIM도 같은 방식으로 연결돼요. 방문하는 나라 밖의 통신사가 발급하고, 현지 통신망에 로밍 단말기로 붙기 때문에 이런 카운트다운이 아예 시작되지 않아요. 다만 eSIM을 콕 집어 언급한 법은 찾지 못했어요. 그러니 이건 로밍 면제가 eSIM에 적용되는 방식이지, eSIM을 위해 따로 쓰인 조항은 아니에요. 나라마다 규정을 바꿀 수도 있고, 지금 실제로 두 나라가 개정을 준비하고 있어요(아래 참고).
반대로 현지 유심은 단 하루만 써도 폰을 제도 안으로 들여보내요. 우즈베키스탄의 로밍 면제는 우즈베키스탄 통신망에 한 번도 붙은 적 없는 폰에만 적용돼요. 그래서 현지 유심으로 하루만 써도, 그 뒤로는 로밍을 해도 60일 한도가 줄어들어요. 이번 여행에서도, 다음 여행에서도요.
각 나라 규정은 2026년 10월 16일에 확인했어요. 규제 기관, 관세청, 정부 문서가 공개돼 있으면 그 문서와, 없으면 언론에 보도된 공식 발언과 대조했어요. 표에 따로 적지 않았다면 유예 기간은 폰이 현지 유심으로 처음 연결된 시점부터 세요.
| 나라 | 현지 유심을 쓸 때 | 외국 유심이나 여행용 eSIM으로 로밍할 때 | 출처 |
|---|---|---|---|
| 튀르키예 | 입국일로부터 120일, 이후 e-Devlet에서 유료 등록(2026년 54,258리라) | 적용 대상 아님. 단, 120일 중 90일 넘게 데이터만 쓰는 경우는 예외 | BTK, 수수료: Teknoblog |
| 이집트 | 이집트 유심 개통 후 90일, 이후 Telephony 앱에서 관세 납부 | 영향 없음 | Apple |
| 파키스탄 | 폰 1대를 120일 동안 면세로 등록 가능, 도착 후 60일 안에 신청 | 지금은 영향 없음. 규정 초안이 통과되면 달라짐 | Gulf News |
| 우즈베키스탄 | 비거주자는 한 해(1~12월)에 60일, 이후 유료 등록 | 영향 없음. 단, 우즈베키스탄 유심을 쓴 적 있는 폰은 예외 | 결의 제778호 |
| 카자흐스탄 | 30일, 이후 eGov에서 무료 인증 | 당국자 설명으로는 영향 없음 | Astana Times, bes.media |
| 키르기스스탄 | 30일, 이후 등록 | 영향 없음 | Economist.kg |
| 인도네시아 | 90일 이하 체류는 통신사에서, 그보다 길면 도착할 때 세관에서 등록 | 영향 없음 | Bea Cukai |
| 네팔 | 입국 후 15일, 이후 여권과 비자로 온라인 무료 등록(실제 단속은 들쭉날쭉) | 영향 없음 | Nepali Times |
| 스리랑카 | 2025년 1월부터 등록 의무 | 문서로 된 면제 조항은 없음. 규제 기관은 관광객 본인 폰은 해당 없다고 밝힘 | Newswire |
| 미얀마 | 공항에서 신고한 뒤 30일 안에 등록하고 세금 납부 | 공표된 면제 없음 | DFDL |
| 칠레 | 30일, 이후 등록할 때까지 차단(온라인 무료) | 영향 없음 | Multibanda |
| 페루 | 통신사 문자를 받고 영업일 2일 안에 매장에 직접 가서 등록하지 않으면 차단 | 영향 없음 | OSIPTEL |
| 콜롬비아 | 통신사 문자를 받고 20일 | 영향 없음 | CRC |
| 볼리비아 | 약 72시간, 이후 매장에서 등록 | 영향 없음 | ATT |
| 에콰도르 | 60일 안에 통신사에 등록 | 명시되지 않음 | ARCOTEL |
| 브라질 | 개조, 복제, 미인증, 도난 폰만 차단하며 경고 후 60일 | 여행자 본인 폰은 사용 가능 | Anatel |
비슷한 제도를 운영하지만 공개된 정보가 적은 나라도 있어요. 아제르바이잔, 타지키스탄, 이란은 현지 유심을 쓰는 폰에 약 30일을 줘요. 튀니지는 현지 유심에 꽂힌 미등록 수입 폰을 한 달 뒤 차단하고, 로밍 단말기는 면제한다고 알려져 있어요. 카메룬은 미등록 기기 차단 시작일을 2026년 9월 1일로 정했고, 로밍 중인 관광객은 면제라고 밝혔어요. 케냐는 세관의 휴대폰 신고 대상에서 관광객을 빼고 있고, 세무 당국은 외국 번호로 쓰는 폰은 신고할 필요가 없다고 했어요.
지금 막 시작하는 나라도 셋 있어요. 나이지리아는 2026년 9월에 기기 등록 제도를 도입하기 시작했고, 10월부터는 인증되지 않은 폰은 30일 뒤 끊길 수 있다는 문자를 사용자들에게 보내고 있어요. 방글라데시는 2026년 1월 차단 없이 등록 제도를 열었고, 2027년 1월 1일부터 차단을 시작할 계획이에요. 캄보디아는 2026년 7월 등록 제도를 시작했지만 아직 차단 시작일은 정하지 않았고, 2023년 시행령에서 60일 이하로 머무는 관광객은 면제하고 있어요.
인기 여행지 중 상당수에는 저희가 찾아본 범위에서 이런 규정이 없어요. 인도, 말레이시아, 필리핀, 멕시코, 아르헨티나, 코스타리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오만은 도난 신고된 폰이나 가짜 IMEI가 달린 폰만 막아요. 코스타리카 규제 기관은 이렇게 딱 잘라 말해요. 해외에서 산 폰은 유효한 IMEI만 있으면 차단되지 않는다고요.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묻는 게 튀르키예 규정이고, 가장 자주 잘못 설명되는 것도 튀르키예예요. 통신 규제 기관 BTK는 소비자 안내 페이지에서 해외에서 들여온 폰은 입국일로부터 120일 동안 등록 없이 쓸 수 있다고, 그 뒤에는 끊긴다고 밝혀요. 등록은 e-Devlet에서 신청하고, 수수료는 해마다 올라 2026년에는 54,258리라예요. 등록할 권리는 그 폰을 들고 들어온 사람에게 있어요.
그런데 이 페이지의 근거가 되는 규정은 요약보다 범위가 좁아요. 적용 대상은 튀르키예 통신사 자체 유심으로 쓰는 기기, 그리고 '영구 데이터 로밍'이라고 부르는 경우예요. 영구 데이터 로밍은 120일 중 90일 넘게 음성 통화를 한 번도 걸거나 받지 않은 외국 유심을 말해요. 외국 유심이나 여행용 eSIM으로 방문한 폰은 첫 번째에 해당하지 않고, 평범한 여행으로는 두 번째에 닿지도 않아요. 2026년 7월 2일 개정으로 이 기준이 더 엄격해져서, 이제 문자 메시지는 음성 사용으로 치지 않아요.
튀르키예에 석 달 넘게 머무나요? 음성 통화를 한 번도 하지 않는 데이터 전용 회선은 영구 로밍 기준에 딱 들어맞아요. 장기 체류라면 튀르키예 회선을 개통하고 폰을 등록할 계획을 세우세요. 휴가 여행이라면 하나도 해당되지 않아요. 여행자가 챙길 나머지는 튀르키예 가이드에, 요금제는 튀르키예 페이지에 있어요.
파키스탄의 DIRBS는 등록 목록에 없는 폰이 파키스탄 유심으로 돌아가면 차단해요. 2025년 중반부터는 방문객과 해외 거주 파키스탄인이 도착 후 60일 안에 규제 기관의 DIRBS 포털로 신청하면, 방문 한 번에 폰 1대를 최대 120일 동안 면세로 등록할 수 있어요. 로밍 중인 외국 유심으로 쓰는 폰은 제도가 처음 생길 때부터 면제였어요.
이게 바뀔 수도 있어요. 2026년 10월 규제 기관 PTA는 국제 로밍(인바운드) 규정 초안을 공개하고 2026년 11월 10일까지 의견을 받고 있어요. Pakistan Observer 보도에 따르면 초안은 통신사가 외국 유심과 eSIM을 쓰는 방문객의 신원을 확인하게 하고, 180일 중 90일 로밍하면 영구 로밍으로 보고, 여행용 eSIM 판매자는 PTA에 등록하도록 하는 내용이에요. 같은 기사는 일수를 유심뿐 아니라 폰의 IMEI 기준으로도 세기 때문에 eSIM을 바꿔도 초기화되지 않는다고 덧붙여요.
어디까지나 초안이지 확정된 규정이 아니고, 최종안이 나오기 전까지 여행자에게 달라지는 건 없어요. 지금 평범하게 여행한다면 파키스탄에서 여행용 eSIM을 쓰는 데 등록할 건 없어요. 나머지는 파키스탄 가이드에 정리해 두었어요.
남미의 규정은 기한은 가장 빡빡하고 로밍에는 가장 너그러워요. 칠레, 페루, 콜롬비아, 볼리비아는 모두 로밍 중인 폰은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다고 자국 문서에 적어 두었어요. 현지 유심을 쓰면 시간이 얼마 없어요.
브라질은 사정이 달라요. Anatel의 Celular Legal 프로그램은 도난폰뿐 아니라 개조, 복제, 미인증 폰도 차단하지만, 규정상 경유하는 여행자는 해외에서 인증받은 자기 폰을 쓸 수 있어요. 주요 브랜드의 정품 폰이라면 영향이 없어요.
올해 가장 엄격한 여행자 규정을 새로 내놓은 건 미얀마예요. 2026년 7월부터 양곤, 네피도, 만달레이 공항으로 들어오는 여행자는 미등록 폰을 세관 신고서에 적어 신고하고, 30일 안에 등록과 수입세 납부를 마쳐야 해요. 한도는 1년에 2대예요. 한 로펌이 이 고시를 분석한 자료(일본어)는 단기 체류, 로밍, eSIM 사용을 면제하지 않는다고 짚어요. 출국 전에 최신 규정을 꼭 확인하세요.
아르메니아 정부는 2026년 6월, 국가 등록 목록에 없는 폰에는 통신사가 서비스를 거부하도록 하는 법안 초안을 승인했어요. 이런 규정으로는 드물게 로밍까지 포함해요. 외국 유심이나 여행용 eSIM으로 로밍하는 폰도 IMEI를 등록하지 않으면 입국 30일 뒤에 끊기게 돼요. 정부는 2027년 1월 1일 시행을 목표로 하지만 법안은 아직 의회를 통과해야 하고, 총리는 개인정보 보호 장치 없이는 추진하지 않겠다고 말했어요.
오래 머물거나 은행, 차량 호출 앱 때문에 현지 번호가 필요하다면 현지 유심도 여전히 쓸 만해요. 그럴 땐 등록도 비용의 일부라고 생각하세요. 몇 가지 습관만 들이면 훨씬 수월해요.
폰이 차단되더라도 와이파이로는 계속 쓸 수 있어서 등록 앱이나 웹사이트는 열려요. 현지 번호가 서류 작업만큼의 가치가 있는지는 eSIM, 현지 유심, 로밍 비교에서 따져 보고, 카운터에서 하는 여권 확인과 얼굴 인증은 유심 등록이 필요한 나라에서 다뤄요.
멀쩡한 폰을 먹통으로 만들 수 있는 규정이 두 가지 더 있는데, 등록 제도와 헷갈리기 쉬워요.
적용 대상을 밝힌 나라에서는 차단되지 않아요. 이런 등록 제도는 현지 통신사 유심을 쓰는 폰에 적용돼요. 여행용 eSIM은 로밍 단말기로 연결되는데, 칠레, 페루, 콜롬비아, 볼리비아, 인도네시아는 자국 문서에서 이 경우를 면제하고, 이집트와 카자흐스탄도 면제라고 밝혀요. 우즈베키스탄은 우즈베키스탄 유심을 한 번도 쓴 적 없는 폰만 면제해요. 미얀마는 면제를 공표하지 않았고, 파키스탄과 아르메니아는 로밍까지 포함하는 규정을 준비하고 있어요.
*#06#을 누르세요. iPhone은 설정 > 일반 > 정보에서, 안드로이드는 설정 > 휴대전화 정보에서도 볼 수 있어요. eSIM이 되는 폰은 보통 회선마다 하나씩, IMEI가 두 개예요.
아니요. BTK는 해외에서 들여온 폰에 입국일로부터 120일을 주고, 규정이 적용되는 건 튀르키예 유심을 쓰는 폰이에요. 외국 유심이나 여행용 eSIM을 쓰는 폰은 해당되지 않아요. 단, 120일 중 90일 넘게 머물면서 음성 통화를 한 번도 하지 않았다면 얘기가 달라요.
등록할 때까지 모든 현지 통신망에서 '서비스 없음'이 떠요. 나라에 따라서는 외국 유심으로 바꿔도 마찬가지예요. 와이파이, 앱, 카메라는 계속 되고, 폰이 등록 목록에 오르면 차단이 풀려요. 칠레는 한두 시간 안이라고 해요.
보통은 안 돼요. 등록은 입국과, 대부분의 제도에서는 폰이 현지 통신망에 처음 연결되는 것과 묶여 있어서 도착한 뒤에 하게 돼요. 파키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은 온라인으로 신청을 받고, 인도네시아는 공항 세관에서 폰을 등록하며, 미얀마는 먼저 그곳에서 신고하게 해요.
네. 차단되는 건 모바일 통신망뿐이에요. WhatsApp, 지도, 이메일은 호텔이나 카페 와이파이로 계속 쓸 수 있고, 등록 사이트도 그렇게 들어가면 돼요.
튀르키예(2026년 54,258리라), 90일이 지난 이집트, 우즈베키스탄, 미얀마, 그리고 무료 120일이 지난 파키스탄이 돈을 받아요. 인도네시아도 등록이 늦었거나 폰 가격이 500달러를 넘으면 유료예요. 칠레, 페루, 콜롬비아, 네팔, 카자흐스탄은 여행자 폰을 무료로 등록해 줘요.